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꼴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비감염자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지만, 감염자라고 해도 일부에게서만 위암이 발생하게 된다.
강한 위산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원인이자, 위암 발암인자로 규정되어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 없이 평생 살아가며, 일부에서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에 의한 소화불량, 속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은 가족 간 전염이 주된 경로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또한, 감염 사실 하나만으로 위암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치료는 추천되지 않는데, 감염을 치료하더라도 위암예방효과가 있는지 불분명하고, 제균을 위한 항생제 등의 사용이 안전성과 내성세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기위암이나 위장에 림프종이 있는 경우, 소화성 궤양이 있는 경우 등에는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자, 위암 예방 등 위 건강을 지키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 위암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검진이다. 국가암검진사업의 하나로 만 40세 이상의 남녀는 2년 주기로 위장조영검사나 위내시경검사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검진받을 수 있으며, 위장조영검사 결과에서 위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위내시경검사를 하며, 위내시경검사 중 필요한 경우에 조직검사를 추가로 진행하여 위암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 비타민 c, e를 섭취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에서 비타민 c와 e가 위암 발생률을 낮춘다고 보고된 바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c와 e가 균의 생육을 억제하고, 감염시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줄여주어 위암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
△ 개인 그릇, 개인 술잔을 이용한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술잔을 통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균이 바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술잔을 휴지로 닦거나 물에 살짝 헹구는 정도, 심지어 알코올 소독을 해도 감염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개인 식기를 쓰도록 한다.
△ 면역력을 키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 면역력을 키운다. 면역력이 높다는 것은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기타 위암 예방수칙을 지킨다= 짜고, 불에 타고, 부패한 음식은 먹지 않는다. 흡연자의 위암발생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3~4배나 높으므로 금연한다. 항산화 영양섭취를 위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과음하지 않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